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허리케인에서 열대폭풍으로 약화한 랄라가 하와이 제도를 지나면서 대규모 정전과 주택 피해, 항공편 취소가 이어졌다. 현지 공항은 다시 운영에 들어갔지만 항공사별 스케줄 복구와 전력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랄라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이동한 뒤 열대폭풍으로 약화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지시간 16일 오후 랄라의 최대 지속풍속을 시속 약 105㎞로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오후 하와이에서는 18만명이 넘는 전력 고객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었다. 주정부에는 최소 100채의 주택 피해가 보고됐고 강풍과 폭우로 도로와 전력 설비 곳곳이 손상됐다.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오아후 등에서는 쓰러진 나무와 침수로 이동이 제한된 지역이 발생했다. 오아후의 정전 규모는 한때 22만곳을 넘었다가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줄어들었다.
하와이주 교통당국은 폐쇄됐던 공항의 운영을 재개했다. 항공편은 항공사와 노선별로 복구 속도가 달라 일부 승객은 변경된 출발 시각이나 대체편을 안내받고 있다.
하와이안항공과 알래스카항공은 랄라 영향으로 하와이 노선의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자 특별 여행 정책을 시행했다. 대상 공항에는 호놀룰루와 힐로, 코나, 리후에, 마우이가 포함됐다.
해당 항공사의 안내에 따르면 8월 13일까지 발권하고 원래 여행일이 8월 14일부터 17일인 일부 항공권은 조건에 따라 일정 변경이나 취소가 가능하다. 변경 여행일은 8월 20일까지로 확대됐으며 세부 적용 조건은 항공권 종류와 발권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은 판매 여행사를 통해 변경 절차를 밟게 된다. 다른 항공사의 하와이 노선은 각 회사가 별도로 발표한 운항 정보와 특별면제 정책이 적용된다.
현지 숙박업계와 관광시설도 지역별 복구 상황에 따라 운영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전이 길어진 지역에서는 객실 전력과 급수, 도로 접근 상황이 여행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 여행자는 항공사의 운항 변경 안내와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있다.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경우 지연 시간과 보장 항목에 따라 숙박비나 교통비 보상 여부가 달라진다.
현지에서는 차량 관련 사망 1건이 랄라와 연관됐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풍과 홍수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 집계는 당국의 현장 조사에 따라 변동되고 있다.
랄라가 하와이에서 멀어지더라도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 국지성 호우의 영향은 남을 수 있다. 현지 당국은 해변과 침수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하와이로 출발하는 여행객의 경우 예약한 항공편의 운항 여부와 숙박시설 운영 상태가 가장 직접적인 변수다. 공항 운영이 재개된 뒤에도 결항편 승객의 재배치가 이어지는 만큼 항공사별 스케줄은 출발 당일까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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