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 ‘뱀피르’가 유아인과 이성민, 이준혁 등 주요 출연진을 확정하고 이달 촬영에 들어간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파묘’로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흥행을 이끈 장 감독이 다시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를 선택했다.
배급사 NEW는 18일 ‘뱀피르’의 대본 리딩 현장과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출연진에는 유아인, 이성민, 이준혁을 비롯해 도이, 윤경호, 최현욱이 이름을 올렸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제작진은 작품의 장르를 미스터리 오컬트로 소개했다.
유아인은 이교도 집단을 쫓는 청부업자를 연기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정체불명의 존재들과 마주하며 변화를 겪는 캐릭터다. 작품의 사건을 직접 추적하는 중심 인물로 이야기를 이끈다.
이성민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금기를 깨는 성직자 역할을 맡았다. 책임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이준혁은 영생을 열망하는 이교도로 변신해 청부업자와 성직자에 맞서는 축을 형성한다.
도이와 윤경호, 최현욱도 작품에 합류했다. 세 배우의 구체적인 역할과 인물 관계는 향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장재현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함께 참석해 촬영 준비를 마쳤다.
장재현 감독은 2015년 장편 ‘검은 사제들’로 상업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사바하’에서는 종교와 믿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뤘고, 2024년 ‘파묘’에서는 풍수와 무속,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이미지를 결합해 국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뱀피르’에서도 성직자와 이교도 집단이 주요 설정으로 등장한다. 전작에서 이어온 종교적 상징과 초자연적 존재, 현실의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결합될지가 관심을 끈다.
제목인 ‘뱀피르’는 유럽권에서 흡혈귀를 가리키는 표현과 연결되지만 영화가 전통적인 뱀파이어 서사를 그대로 따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공식 줄거리의 중심은 청부업자와 성직자, 이교도 집단의 추격과 충돌이다.
작품은 8월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극장 개봉 목표 시점은 2028년으로 알려졌다. 올해 촬영을 시작하지만 관객과 만나는 시점까지는 상당한 제작기간이 남아 있다.
‘뱀피르’는 유아인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활동을 중단해 왔다. 앞서 장재현 감독 신작 출연설이 제기됐지만 당시에는 확정되지 않았고, 18일 NEW가 캐스팅을 공식 발표하면서 출연이 최종 확인됐다.
촬영이 시작되면 캐릭터별 스틸과 추가 줄거리, 개봉 일정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파묘’ 이후 약 4년 만에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영화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NEW가 공개한 대본 리딩 사진을 통해 주요 배우 조합이 처음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작품의 제작 단계도 본격화됐다.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이 개봉 전부터 설정과 상징을 둘러싼 해석을 낳았던 만큼 ‘뱀피르’ 역시 첫 스틸과 캐릭터 이미지가 공개되는 시점부터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8년 개봉 목표가 유지될 경우 촬영 이후 편집과 시각효과, 음향 등 긴 후반작업 기간을 거치게 된다. 정확한 개봉 월과 상영등급, 러닝타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작사는 촬영 진행에 맞춰 작품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장재현 감독 작품은 배우의 캐릭터 변화와 미술·공간 연출이 흥행 요소로 작용해 왔다. ‘파묘’에서는 묘지와 굿판, 일본식 건축물 등 공간 자체가 이야기의 긴장을 만들었고 ‘사바하’에서도 종교시설과 상징물이 서사의 단서로 활용됐다. ‘뱀피르’ 역시 성직자와 이교도 집단이 맞서는 설정을 바탕으로 독특한 시각적 세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캐스팅이 공식화되면서 향후 첫 촬영 스틸과 배역별 비주얼 공개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촬영 기간과 해외 로케이션 여부, 제작비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8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올해와 내년 사이 제작과 후반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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