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 픽처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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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국내 누적 관객 757만명을 돌파하며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최종 관객수를 넘어섰다.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 가운데 국내 최고 흥행작 기록까지 약 45만명을 남겨뒀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와 배급사 발표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21일째 누적 관객 757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광복절 연휴 관객이 몰리면서 흥행 속도가 다시 올라갔다.

지난 주말과 연휴를 포함한 나흘 동안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약 102만명이다. 개봉 초기의 집중적인 관객 동원 이후에도 연휴 기간 100만명 넘는 관객을 추가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기록으로 ‘브랜드 뉴 데이’는 톰 홀랜드 주연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약 725만명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약 755만명을 모두 앞섰다. 18일 기준 톰 홀랜드 단독 스파이더맨 영화 가운데 국내 흥행 순위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약 80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브랜드 뉴 데이’의 757만명과 비교하면 약 45만명 차이다.

800만명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8일 집계 기준으로 약 43만명을 추가하면 누적 800만명에 도달한다. 이후 2만명가량을 더 모으면 ‘파 프롬 홈’의 기록과 비슷한 수준에 올라선다.

다만 최종 흥행 성적은 개봉 4주차 이후의 관객 감소폭에 달렸다. 여름 극장가 신작이 잇따라 개봉하면 상영관과 상영횟수가 줄어들 수 있고 평일 관객도 연휴보다 감소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뉴 데이’는 톰 홀랜드가 피터 파커로 출연하는 네 번째 단독 스파이더맨 영화다. 제작 단계에서는 팬과 외신을 중심으로 ‘스파이더맨4’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공식 개봉 제목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다.

국내에서는 이전 시리즈 세 편 모두 7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홈커밍’이 약 725만명, ‘노 웨이 홈’이 약 755만명, ‘파 프롬 홈’이 약 802만명을 모았다. ‘브랜드 뉴 데이’가 현재 추세를 이어가면 네 작품 가운데 세 편이 750만명을 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천만 관객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757만명에서 천만명에 도달하려면 약 243만명이 더 필요하다. 개봉 3주차에 들어선 시점에서 기존 시리즈 최고 기록인 802만명을 넘어서는 것과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흥행 구간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누적 관객수는 당일 상영이 진행되면서 계속 변한다. 18일 오전 기준으로 발표된 757만명은 하루 전체 관객이 더해지기 전 수치여서 저녁에는 누적 관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흥행 분기점은 800만명이다. 이어 ‘파 프롬 홈’의 약 802만명을 넘으면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 가운데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개봉 4주차 관객 흐름에 따라 기록 경신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 극장가에서는 가족 관객과 마블 팬덤이 동시에 유입된 점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전작을 본 관객이 새 이야기의 변화와 기존 캐릭터의 연결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이어졌고, 여름방학과 광복절 연휴가 겹치면서 2~3주차에도 관객 감소폭이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났다.

현재 흥행 속도가 유지된다면 800만 관객 도달 여부는 며칠 안에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파 프롬 홈’의 최종 기록을 어느 시점에 넘는지가 관심사다. 새 경쟁작의 예매율과 상영횟수 변화가 남은 흥행 기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시리즈 최고 기록 경신 여부는 주중 관객 흐름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연휴가 끝난 뒤 평일 관객이 얼마나 유지되는지에 따라 800만 돌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경쟁작이 개봉해 스크린 수가 줄어들더라도 좌석판매율이 높게 유지되면 장기 흥행이 이어질 수 있다.

‘브랜드 뉴 데이’의 성적은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의 국내 흥행 회복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슈퍼히어로 영화의 관객 편차가 커진 상황에서 스파이더맨 브랜드가 다시 700만명대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프랜차이즈 자체의 힘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