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서윤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우서윤 인스타그램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우서윤이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에 올랐다. 지역 예선에서 ‘선’으로 본선에 진출한 뒤 전국 무대의 정상에 오르며 70주년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주최사 글로벌이앤비와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우서윤은 8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진으로 호명됐다. 전국 8개 지역대회를 통과한 26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우서윤은 앞서 2026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에서 선에 뽑혀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지역대회 최고상인 진이 아니었지만 합숙과 사전 심사, 본선 무대를 거치며 최종 진으로 올라섰다. 지역 예선의 결과에 머물지 않고 전국 대회에서 평가를 뒤집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올해 22세인 우서윤은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있다.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를 꿈꾸며 미술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온 이력도 알려졌다. 대회 측은 우서윤이 미스코리아 진 당선 이후 새로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우서윤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의 장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 가족 예능에 출연했고, 올해는 tvN STORY와 티캐스트 E채널의 예능 ‘내 새끼의 연애’ 시즌2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유명인의 가족이라는 배경보다 자신의 전공과 목표, 본선 과정에서 보여준 역량으로 이름을 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진과 함께 주요 수상자 명단도 확정됐다. 선은 전라·광주·제주 대표 오수민, 미는 부산·울산 대표 이민솔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70주년을 맞아 역대 미스코리아의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현재 세대 참가자들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 연주단 가온 솔로이스츠와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코러스가 무대에 올라 연주와 합창을 선보였다. 외형 중심의 경연이라는 오래된 인식을 넘어 다양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으려는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랜 역사만큼 시대 변화에 따라 참가자의 역량과 활동 방향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꾸준히 과제를 안고 있다. 70번째 진으로 선발된 우서윤이 미술 전공과 글로벌 문화 분야의 목표를 실제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심사다.

지역대회 선에서 전국대회 진으로 올라선 우서윤의 결과는 한 차례의 순위보다 긴 선발 과정에서의 성장과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제 왕관 이후의 행보가 제70회 대회가 강조한 새로운 한국의 미와 사회적 역할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