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장에서 보호자들이 반려견 응급처치와 미용, 스마트폰 촬영법을 배우는 상황 재현 장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반려동물 돌봄 교육 장면을 재현한 AI 자료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플 때 초기 상황을 판단하는 법부터 스마트폰 사진 촬영, 집에서 하는 기본 미용까지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생활형 특강이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반려가구와 반려동물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2026년 반려동물 문화특강’을 9월 세 차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의는 9월 9일과 17일, 30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성동구청 10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회차별 정원은 40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세 강의는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관심 분야 한 회차만 골라도 되고, 일정이 맞으면 여러 강의를 중복 신청할 수도 있다.

첫 강의는 9월 9일 송민혁 베이지동물병원 수의사가 맡는다.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응급 상황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기준과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할 수 있는 초기 대응, 상황별 응급처치 원칙을 설명한다. 다만 교육에서 배운 처치는 진료를 대신하는 치료법이 아니라 위급한 순간의 판단을 돕는 기초 지식이다. 호흡 곤란이나 의식 저하, 심한 출혈처럼 생명과 직결된 증상이 보이면 임의로 처치를 이어가기보다 동물병원에 즉시 연락하고 이동하는 것이 우선이다.

9월 17일에는 윤석구 사진작가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표정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는 촬영법을 소개한다.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제로 포즈를 만들기보다 시선과 동선을 살피고 짧은 순간을 포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밝기와 구도 같은 기본 기능을 활용해 일상 기록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 9월 30일 강의는 반려동물 미용 전문가 김계형 강사가 진행한다. 빗질과 발톱 손질, 눈·귀 주변 관리, 목욕 등 가정에서 자주 하는 기본 미용을 안전하게 시행하는 방법을 다룬다. 피부 상태나 행동 반응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손질하면 상처와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 도구 사용법뿐 아니라 중단해야 할 신호를 구분하는 것도 보호자가 확인할 부분이다.

신청 기간은 8월 12일부터 각 강의일까지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반려가구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관심 있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성동구 공식 모집 안내의 온라인 경로를 이용하거나 안내된 전화 접수로 할 수 있다. 강의별 남은 자리는 선착순 접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접수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려생활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인터넷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세 영역을 전문가 설명으로 나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도 반려동물 시민학교를 통해 사회화와 행동교정, 돌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단위의 짧은 특강과 장기 교육과정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보호자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안전과 돌봄의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다.

응급처치와 미용은 잘못 적용하면 오히려 반려동물에게 부담을 줄 수 있고, 사진 촬영 역시 낯선 환경과 반복된 자세 요구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번 특강의 핵심은 기술을 많이 익히는 것보다 반려동물의 상태와 반응을 먼저 살피는 보호자의 판단을 강화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