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자연과 주민의 삶, 치유의 관점에서 둘러보는 여행 행사가 9월 인천 강화군과 강원 철원군에서 잇따라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과 함께 올해 처음 ‘디엠지 평화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강화군에서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먼저 열리고, 철원군에서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다. 개별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흩어져 있던 접경 관광자원을 하나의 행사로 연결해 국내외 여행객에게 지역별로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기획이다.
프로그램은 자연과 생태, 주민의 삶, 성찰과 치유라는 세 축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전망대를 찾아 사진을 찍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접경지역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의 이야기를 체험하고, 분단 공간이 가진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돌아보도록 설계됐다.
강화 행사 주제는 ‘시간이 머무는 섬, 평화를 걷다’다. 화개전망대 일출 명상과 요가, 비무장지대 철책길 걷기, 실향민의 삶을 음식으로 풀어낸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등이 예정돼 있다. 9월 한 달 동안 ‘비무장지대 방문의 달’도 운영해 임무가 있는 교동시장 방문 등 지역을 천천히 살피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철원에서는 ‘생명력이 넘치는 평화의 대지’를 내세운다.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거리 공연과 디스코 행사, 소이산을 배경으로 머무는 체류형 배낭여행,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한 모터바이크 여행 등이 계획돼 있다. 특히 모터바이크 여행은 행사 뒤인 10월 비무장지대 방문의 달과도 연계해 통합 할인권 등 방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행자는 같은 DMZ 행사라도 강화와 철원의 이동 여건과 체험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먼저 살펴야 한다. 걷기 프로그램은 날씨와 현장 통제에 따라 동선이 달라질 수 있고, 접경지역 특성상 신분 확인이나 사전 신청, 집결 시간 준수 등 별도 준비가 필요할 수 있다. 모터바이크나 야간 프로그램도 참가 조건과 장비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행사명만 보고 현장을 바로 찾기보다는 프로그램별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지역별 세부 일정과 접수 방법, 사전 준비물은 행사 포스터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디엠지 평화 페스타 공식 보도자료에는 두 지역의 큰 일정과 프로그램 방향이 공개돼 있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가 분단과 아픔의 상징이었던 접경지역을 자연과 삶, 치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가를 계획한다면 예약 여부뿐 아니라 출발지와 귀가 교통편, 보행 난이도, 우천 시 운영 방침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군사·안보 상황이나 기상 조건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출발 직전에도 공식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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