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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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NCT 127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7집 ‘BLINGY’를 발표했다. 팀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도 고유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으로, 약 2년 만의 정규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SM엔터테인먼트와 NCT 127 공식 채널에 따르면 정규 7집 ‘BLINGY’의 전곡 음원은 8월 24일 오후 6시 주요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같은 시각 타이틀곡 ‘Blingy’ 뮤직비디오도 SMTOWN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보였다. 앨범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9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Blingy’는 왜곡된 질감의 신시사이저와 강한 드럼 비트, 멤버들의 챈팅 코러스를 결합한 힙합곡이다. 레이지와 덥스텝의 요소를 NCT 127 특유의 강한 에너지로 풀어냈으며, 멈추지 않고 상승하는 존재감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가사에 담았다. 다섯 멤버가 현재 무대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타이틀곡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앨범에는 ‘Legacy’, 선공개곡 ‘Piñata’, ‘Step Up’, ‘IKR’, ‘Getaway’, ‘Day After Day’, ‘127 Million Miles’, ‘I mean, It’s about time’이 함께 실렸다. 곡마다 힙합과 팝, 보컬 중심의 색채를 달리해 팀의 넓은 음악적 범위를 드러낸다. 태용과 쟈니는 ‘I mean, It’s about time’의 작사에 참여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탰다.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가 함께 가창한 ‘127 Million Miles’도 눈길을 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일곱 멤버가 언제나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은 곡으로, 이번 앨범이 현재 활동 인원만이 아니라 팀 전체의 10주년을 아우르는 작업임을 보여준다. 음악 방송과 주요 프로모션은 도영과 정우를 제외한 쟈니, 태용, 유타, 재현, 해찬 등 5인이 맡는다.

‘BLINGY’의 중심 슬로건은 ‘CALL 127’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던 멤버들이 팬들의 부름을 받고 다시 서울에 모인다는 설정이자, NCT 127이 필요할 때 언제든 팬들에게 달려가겠다는 뜻을 함께 담았다. 데뷔 때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를 향하겠다고 밝혀온 팀의 출발점을 10주년 시점에 다시 불러낸 셈이다.

NCT 127은 2016년 데뷔 이후 ‘소방차’, ‘Cherry Bomb’, ‘Regular’, ‘영웅’, ‘Sticker’, ‘Fact Check’, ‘삐그덕’ 등 실험적인 사운드와 강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곡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번 신보 역시 유행에 맞추기보다 팀이 구축해온 ‘네오’ 색채를 현재의 구성과 무대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 앨범 활동 뒤에는 공연 일정도 이어진다. NCT 127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NEO CITY - THE REDLINE’을 시작한다. 정규 7집의 신곡이 대형 공연에서 어떤 구성과 퍼포먼스로 확장될지가 다음 관전 지점이다. ‘BLINGY’는 10주년을 기념하는 기록이면서, 변화한 환경에서도 NCT 127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