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 게임스컴 2026이 개막 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시작으로 독일 쾰른에서 막을 올린다. ONL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8시, 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에 시작되며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신작 발표와 트레일러, 실제 플레이 영상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국내 이용자에게는 밤을 새워 볼 만한 발표가 무엇인지가 관심사다.
올해 게임스컴 본행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쾰른메세에서 열린다. 주최 측이 공개한 사전 집계에 따르면 참가 기업은 1,600곳을 넘고 해외 기업 비중은 70%에 이른다. 40개국을 대표하는 47개 국가관이 마련되며 전체 전시 면적은 23만3,000㎡ 규모다. 25일 ONL이 대중 대상 개막 신호를 보내고 이후 전시장 체험과 기업 간 상담, 개발자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구조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서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의 신작 공개가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ONL에서 ‘아이온2’, ‘신더시티’, 개발명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 세 작품을 소개한다. 아이온2는 9월 30일 글로벌 얼리액세스를 앞두고 있고, 오픈월드 시네마틱 3인칭 슈터 신더시티는 세계관의 배경을 담은 새 트레일러를 내놓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본파이어는 이번 무대에서 정식 타이틀과 주요 콘셉트를 처음 공개한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 중인 PC·콘솔 타이틀 ‘길드워3’는 일반 관람객 무대가 아닌 B2B관에 참가한다. 같은 회사의 작품이라도 ONL 공개작과 비즈니스관 출품작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생중계에서 길드워3의 대규모 신규 영상이 반드시 나온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크래프톤은 PUBG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모두 다섯 작품을 출품한다. 공개된 목록은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더 언바운드’와 제목을 아직 밝히지 않은 PUBG 스튜디오 신작이다. 미공개 작품은 PUBG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의 플레이 경험을 내세울 예정이며 게임스컴 현장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NO LAW는 사이버누아르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1인칭 슈터다. 프로젝트 제타는 네 팀이 한 전장에서 동시에 경쟁하는 온라인 액션 게임으로 소개됐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내러티브 어드벤처이며, 타래: 더 언바운드는 동양적 세계관을 앞세운 아이소메트릭 다크 판타지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자체 스튜디오 작품과 해외 개발사 협업작을 함께 배치해 출품 범위를 넓혔다.
시청자는 발표 시각과 확정된 출품작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ONL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에 시작하지만 게임스컴 본행사는 같은 날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모든 전시작이 ONL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행사 전 소셜미디어에서 도는 예상 목록에는 공식 발표 전 제목과 추정 정보가 섞일 수 있다. 생중계에서 실제 공개된 영상과 각 회사의 후속 보도자료를 기준으로 출시일과 지원 기기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게임스컴은 신작 한두 편의 화제성뿐 아니라 한국 게임사가 콘솔과 PC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장르와 유통 전략을 택하는지 보여주는 시험대다. 엔씨소프트의 기존 지식재산 확장과 슈터 신작, 크래프톤의 PUBG 기반 미공개 프로젝트와 퍼블리싱 협업작이 한 무대에 오르면서 올해 행사의 성과는 이후 글로벌 출시 일정과 이용자 반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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