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카카오톡이 2025년 6월 20일부터 새로운 메시지 기능인 ‘스포 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메시지를 작성할 때 특정 텍스트를 선택해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수신자는 해당 메시지를 직접 눌러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메시지를 확인한 뒤에도 해당 모자이크는 다시 복원되며, 채팅방뿐 아니라 알림창, 채팅 목록 등 카카오톡의 모든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모자이크 상태가 유지된다.
카카오톡에서 메시지의 특정 부분을 가리는 기능은 이번이 처음으로, 메시지 말풍선 하나당 최대 10개의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 본 기능은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플랫폼에서 먼저 제공되며, macOS에서는 7월 중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드라마, 영화, 스포츠 경기 결과와 같은 스포일러로부터의 노출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주소나 계좌번호, 개인 일정 등 민감한 정보를 임의로 가릴 수 있는 방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보를 숨길 수 있어, 타인이 무심코 보게 되는 실수나 정보 유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능이 메시지를 더 안전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사적 관계에서의 위트 있는 소통 수단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게임 힌트, 퀴즈, 비밀 고백 등 소통의 재미 요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스포 방지 기능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수신자의 선택에 따라 정보 접근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메시지의 특정 내용을 숨길 수 있는 기능은 이전까지는 별도의 암호화 채팅이나 외부 앱에 의존해야 했던 부분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메신저 이용자들도 보다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이번 기능 도입 이후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모자이크 색상 설정, 자동 추천 블러 기능 등의 추가 업데이트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민감 단어를 자동 인식해 블러처리를 제안하는 기능이나, 대화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가릴 수 있는 기능 등도 개발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능은 메시징 앱이 정보 보안과 사용자의 선택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이 기능은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향후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새로운 표준 중 하나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