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에서 연구원이 수입 배추 시료를 채취해 안전성 검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최근 통관된 중국산 배추 검사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8월 24일부터 중국산 배추의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8월 26일까지 수입 신고된 물량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확인한 대상은 검사 강화 이후 접수된 중국산 배추 수입 신고 8건이다. 포름알데히드 시험을 진행한 결과 8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중국산 배추의 보존 처리와 관련한 우려가 확산하자 통관 단계에서 실제 수입 물량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다.

검사 강화 조치는 일회성 표본 확인에 그치지 않는다. 식약처는 8월 24일부터 중국산 배추가 수입 신고될 때마다 매 건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통관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므로 부적합 물량이 국내 유통망으로 들어오는 것을 입구 단계에서 차단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살균제나 보존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이지만 식품의 부패를 막을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배추에도 자연적으로 극미량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검사는 식품 특성과 시험법을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소비자는 단순한 온라인 게시물보다 검사 기관이 공개한 수입 신고별 결과와 회수 조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절임배추와 김치 등 가공품은 원물 배추와 관리 방식이 다르다. 식약처는 중국산 김치와 절임배추에 대해서는 제조업체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 이미 유통된 제품도 중국 현지 제조업체별로 수거해 확인하고 있다. 검사 대상과 결과 공개 범위가 달라 원물 배추의 불검출 결과를 모든 가공제품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는 수입산 여부만으로 식품 안전성을 단정하기보다 제품 표시와 보관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 배추나 김치를 구입할 때는 포장이 훼손됐는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이 적정 온도에서 판매되는지, 소비기한과 수입 판매업체 정보가 표시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상한 냄새나 색 변화가 뚜렷하면 섭취하지 말고 판매처나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번 결과는 검사한 8건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앞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량의 안전을 미리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매 수입 신고마다 검사를 이어가는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와 유통 단계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대로 공개해 소비자가 최신 정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먹거리 불안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퍼질 때 커질 수 있다. 당국은 검사 건수와 대상, 시험 결과, 부적합 시 조치를 구분해 신속히 공개하고 유통 제품 추적을 이어가야 한다. 소비자도 특정 국가나 제품 전체를 막연히 불신하기보다 공식 검사 결과의 기준일과 대상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