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안에서 해수 시료를 채취하고 방사능을 측정하는 연구진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23차 해양 방류가 8월 31일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방류계획과 국내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결과를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8월 28일 공개한 정부 합동 브리핑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7일 오후 5시께 23차 방류계획을 발표했다. 방류 대상 처리수의 해수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6만 베크렐이며, 해수로 희석한 뒤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춰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방류는 도쿄전력이 정한 2026 회계연도 다섯 번째 일정이자 2023년 첫 방류 이후 통산 23번째다. 도쿄전력의 연간 계획에는 2026 회계연도에 모두 여덟 차례, 약 6만2,400세제곱미터를 방류하는 일정이 담겨 있다. 회차별 방류량은 약 7,800세제곱미터로 제시됐다.

도쿄전력은 방류 전 분석에서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핵종의 농도비 합계가 일본의 환경 방출 기준보다 낮은지 확인한다고 설명한다. 삼중수소는 해수로 700배 이상 희석해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관리한다. 실제 방류 과정에서는 희석 후 농도와 설비 운전 상태, 주변 해역의 측정값이 함께 공개된다.

우리 정부 브리핑은 국내 수산물 검사와 해역 감시 결과를 별도로 제시했다. 정부는 생산 단계와 유통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이어가고, 국내 해역의 해수와 해양생물 시료도 정해진 지점에서 조사한다.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은 생산과 유통 단계의 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방류계획 발표는 실제 방류 완료를 뜻하지 않는다. 시작일 전후 기상과 설비 상태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며, 도쿄전력은 방류 개시와 종료, 분석 결과를 단계별로 갱신한다. 도쿄전력은 8월 31일 이후 실제 방류량과 운전 기록을 단계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도 독립적인 시료 분석과 현장 점검을 통해 방류 과정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검토해 왔다. 개별 회차의 평가는 방류 전 시료 분석과 희석 과정, 해역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이뤄진다.

23차 방류는 8월 31일 시작될 예정이며, 도쿄전력은 방류 전 분석값과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 실제 방류량과 기간을 순차 공개한다. 우리 정부도 국내 해역과 수산물 검사 결과를 기존 감시 체계에 따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