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나타낸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광주 군 공항 이전후보지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선정됐다. 후보지 선정은 최종 이전부지 확정과 다른 단계다. 정부는 지원계획을 마련한 뒤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부지를 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8월 28일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무안군이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의 통합 이전에 합의한 뒤 2026년 4월 예비이전후보지를 정한 데 이은 절차다.

선정위원회는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을 기준으로 후보지를 심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작전성과 관계 법령상 인허가 사항을 관계기관이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 이전을 막는 항목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회적 합의성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인 무안군수의 조건부 동의로 요건을 충족했다.

후보지 결정만으로 공항 위치와 사업 일정이 모두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만든 뒤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한다. 주민투표 일정과 방식, 지원계획의 구체성,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함께 옮기는 일정이 다음 단계의 핵심 쟁점이다.

정부가 제시한 지역 지원 규모는 1조 원 이상이다. 6자 협의체 합의에 따른 1조 원 규모 지원에 국가 차원의 추가 방안을 더하고,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세부 사업과 규모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은 주민 생활여건 개선, 지역 산업과 일자리 기반 조성, 정주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검토된다.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는 관계기관의 지원 이행 상황도 점검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항목과 재원 분담, 집행 시기는 후속 협의에서 확정해야 한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은 군 작전시설의 이동뿐 아니라 광주 도심의 기존 부지 활용,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주변 지역의 소음과 안전 대책이 함께 얽힌 사업이다. 후보지 주변 주민에게는 소음영향 범위와 보상 기준, 도로와 생활 기반시설 확충 계획이 주민투표를 판단할 주요 자료가 된다.

최종 이전부지가 정해지면 광주시는 기존 군 공항 부지 개발과 이전사업 재원 조달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전라남도와 무안군은 수용지역의 기반시설과 주민지원 사업을 구체화하고, 국방부는 군 작전성과 이전 절차를 관리한다. 여러 기관의 역할이 맞물려 있어 지원계획과 사업비 분담이 확정돼야 전체 일정도 구체화될 수 있다.

주민투표에서는 찬반 의견뿐 아니라 소음 대책과 보상 범위, 지역 개발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1조 원 이상 지원 규모도 세부 사업별 금액과 집행 주체가 정해져야 주민이 실제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정은 이 논의를 공식 절차로 넘기는 출발점이다.

정부는 지원계획 수립과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결정한다. 망운면 일대의 후보지 지위는 확정됐지만 실제 이전 여부와 사업 일정은 주민투표와 후속 협의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