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광 공식 포스터
사진=플레이그램 제공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류승룡과 하지원이 주연한 영화 '비광'이 2일 극장 개봉했다. 한때 화려한 삶을 누렸던 가족이 8년 뒤 다시 맞닥뜨린 사건을 중심으로 구원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였던 중구와 남미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8년이 흐른 뒤 동주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자 가족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움직인다.

류승룡은 최고의 야구 선수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뒤 딸을 지키려는 중구를 연기한다. 하지원은 톱스타의 자리에서 밀려난 남미 역을 맡아 무너진 가족을 다시 바라보는 인물의 감정을 그린다. 김시아가 사건의 중심에 선 동주로 출연한다.

김해숙, 김선영, 김영민도 가족의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각 인물은 동주를 지키려는 방식과 숨겨온 감정이 달라 사건이 진행될수록 가족 내부의 갈등과 연대가 함께 드러난다.

연출은 영화 '미쓰백'으로 인물의 상처와 사회적 시선을 다뤘던 이지원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사건 자체의 자극성보다 가족이 다시 서로를 선택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화투패의 비광을 연상시키는 제목과 포스터는 어두운 상황 속에서 빛을 찾는 가족의 서사를 상징한다.

배급사 플레이그램과 콘텐츠지오는 지난 7월 개봉일을 9월 2일로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제작은 에이스팩토리와 지오필름이 참여했다.

영화는 가족 구성원 각자가 동주를 지키기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내리는 과정을 따라간다. 과거의 파경과 현재의 사건이 교차하면서 중구와 남미가 부모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 동주가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의지가 함께 전개된다. 범죄 사건을 추적하는 긴장감과 가족 드라마의 감정선이 맞물리는 구조다.

개봉 당일 관객에게는 배우들의 조합과 이지원 감독이 그리는 가족 서사가 주요 선택 요소다. 류승룡과 하지원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김시아가 사건의 중심을 맡으면서 세 인물의 관계 변화가 극의 핵심을 이룬다.

개봉 이후에는 류승룡과 하지원의 부부 연기, 김시아가 이끄는 사건 서사가 관객 반응과 흥행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상처 입은 가족이 다시 연대하는 과정이 범죄극의 긴장감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맞물리는지가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