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정부가 2027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올해 30만 대에서 43만 대로 확대한다.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때 지급하는 전환지원금도 새로 도입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전기차 구매 수요에 대응하고 녹색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조금 지원 대상을 올해보다 13만 대 늘릴 계획이다.
지원 물량 확대와 함께 영업용 차량 전환 대책도 추진된다. 운행 거리가 긴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뀔 수 있도록 별도의 전환지원금을 도입한다. 구체적인 차종별 지원액과 신청 기준은 예산 확정 뒤 2027년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지침에서 제시될 예정이다.
배달용 전기 이륜차에 적용되는 보조금 인센티브는 기존 10%에서 50%로 확대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무공해 농업기계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승용차뿐 아니라 운행 빈도가 높은 이동수단과 작업 장비까지 전환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량이 7월 20만 대를 넘어 연말에는 약 35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 보조금 지원 물량은 43만 대지만 고가 차량이나 제작사별 조건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않는 차량까지 포함하면 실제 전기차 보급 규모는 50만 대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별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차량 가격,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 제조사의 충전 인프라 기여도 등 세부 평가 기준이 다음 연도 지침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지역별 예산과 접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는 정부 예산안의 지원 물량 확대와 실제 차량별 보조금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43만 대는 전체 지원 목표이며 모든 차량의 개별 지원액이 올해보다 동일하게 늘어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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