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서울특별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개막한다.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가을 행사의 주제는 ‘DAYBREAKER’다. 어둠을 깨고 새로운 빛을 여는 존재라는 뜻을 담아 한국 문화가 쌓아 온 창조성과 도전 정신을 빛과 영상, 음악으로 풀어낸다. DDP 전면 222m 외벽은 행사 기간 거대한 미디어아트 무대로 바뀐다.
주요 프로그램은 미디어파사드 세 편과 레이저 시그니처쇼, 라이브 공연으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바탕으로 한 ‘The Break Point’, 유영국의 추상미술 세계를 재해석한 ‘내 안의 산을 찾아서’, 조선 후기 가집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을 빛으로 표현한 ‘말이 빛나는 밤’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레이저 시그니처쇼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는 DDP의 곡면과 공간감을 활용해 건축물 전체를 하나의 빛의 무대로 확장한다. 정해진 사각형 스크린이 아닌 비정형 외벽에 영상과 레이저를 결합하는 서울라이트 DDP의 특징을 살린 구성이다.
개막일인 3일 오후 8시에는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이 어울림광장에서 약 40분간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이어 4일과 5일에는 시온, 6일과 12일에는 힙노시스 테라피, 11일과 13일에는 소울스케이프가 무대에 올라 미디어아트와 음악을 결합한 야간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관람객은 별도 입장권 없이 DDP 외부 공간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 다만 야외 행사인 만큼 당일 기상 상황과 현장 운영에 따라 일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어 방문 전 서울시 행사 안내에서 최신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가을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서울라이트 DDP 시리즈의 첫 무대다. 서울시는 가을의 ‘K-Original Light’에 이어 겨울 프로그램과 카운트다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 주간에는 작품 상영과 공연이 함께 편성돼 DDP 일대의 야간 문화 관람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행사장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연결된다. 무료 야외 관람 행사여서 주말과 공연 시간대에는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여유 있는 이동이 권장된다. 작품별 상영 구간과 공연 시간은 현장 안내에 따라 확인하면 된다.
서울라이트 DDP는 대형 건축 외벽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를 시민 일상 가까이 끌어온 대표 야간 행사다. 올해 가을 프로그램은 한국 근현대 미술과 한글 문화유산, 동시대 음악을 한 자리에서 연결한다는 점에서 기존 빛축제와 차별화된다. 13일까지 이어지는 무료 관람 기간 동안 평일 저녁과 주말 나들이 수요를 함께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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