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약 11개월 앞두고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7월 기존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사퇴로 생긴 지도부 공백이 해소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이 함께 준비하는 국제 종합경기대회의 의사결정 체계도 다시 정비될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염 위원장은 지난 8월 집행위원회와 위원총회의 선임 절차를 거친 뒤 8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취임 승인을 받았다. 공식 업무는 9월 1일 시작했다. 이날 세종시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는 직원 36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위원장은 관선과 민선으로 세 차례 대전시장을 지냈고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직위는 이러한 행정 경험과 충청권 현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 공동 개최 지방자치단체, 체육계,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사이의 협력을 조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선의 직접적인 과제는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1년보다 적게 남은 상황에서 분야별 결정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조직위는 염 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경기 운영과 선수촌, 수송, 숙박, 안전 분야의 준비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지역에 경기장과 숙박 시설이 분산된 만큼 개최지별 계획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염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이번 대회를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 만드는 첫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규정했다. 서로 다른 행정 여건을 넘어 충청권이 화합과 연대의 힘으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새 위원장의 역할은 이런 구상을 실제 수송 동선과 숙박 배정, 경기장 운영, 안전 대응 계획으로 전환하고 기관별 책임과 일정을 명확히 하는 데 있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동안 열린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을 개최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18개 종목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조직위는 약 150개국에서 선수단과 관계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전에서는 다이빙과 펜싱, 수영이 열리고 세종에서는 유도와 탁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은 양궁과 육상, 배드민턴, 농구, 체조, 조정, 태권도 등을 맡고 충남에서는 비치발리볼과 골프, 테니스, 배구, 수구 등이 치러질 계획이다. 개최 범위가 넓어 참가자 이동과 숙박, 경기 일정의 연계가 대회 운영 품질을 좌우할 수 있다.
위원장 취임으로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공백은 끝났지만 준비 성과는 앞으로 공개될 실행계획과 현장 점검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조직위가 밝힌 경기 운영과 선수촌, 수송, 숙박, 안전 점검을 언제 마치고 개최지별 보완 사항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남은 11개월의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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