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해안가 나무가 휘고 높은 파도가 이는 모습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부산과 울산, 경남 거제와 경북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해와 동해,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시설물 관리와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안가에서는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이 6일 오전 발표한 특보 현황에 따르면 강풍주의보 대상은 부산, 울산, 경남 거제, 경북 영덕과 포항, 경주 동부, 제주 일부 지역, 울릉도와 독도다. 부산과 울산, 거제는 오전부터 특보가 발효됐으며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도 강한 바람의 영향권에 들었다.

강풍특보 지역에서는 간판과 현수막, 공사장 가림막처럼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창문과 출입문은 흔들리지 않도록 점검하고, 건물 주변의 화분이나 야외 가구는 실내로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보행자는 낙하물 위험이 있는 건물 외벽과 공사장 주변을 피해야 한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동해남부 전 해상과 부산앞바다, 거제시 동부앞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특보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0km에서 7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m에서 4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5m 이상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해상교통을 이용할 예정인 승객도 출발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거나 출발 시간이 바뀔 수 있다. 섬 지역을 오가는 일정이 있는 경우 선사 안내와 터미널 공지를 확인하고 대체 교통편과 숙박 일정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해안가와 방파제, 갯바위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유입될 수 있다. 겉보기에는 바다가 잔잔해 보여도 먼바다에서 발생한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들 수 있어 낚시와 야영, 해안 산책을 미루는 편이 안전하다. 차량도 해안도로와 지하차도 주변에서 물결과 강풍 영향을 살펴 서행해야 한다.

강풍은 항공편 운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부산과 울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항공사 알림을 확인해야 한다. 야외 행사장과 임시 시설물 운영자는 천막과 무대 구조물, 전기 설비의 고정 상태를 다시 살펴야 한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지붕, 양식장 시설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강해진 뒤 외부에 나가 시설물을 고치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특보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인명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이번 강풍과 풍랑은 7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보의 해제 시점은 지역과 해역별로 다를 수 있는 만큼 주민과 여행객은 기상청의 최신 발표와 지자체 재난문자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해안가 접근과 선박 운항 여부는 현장 통제에 따르고, 바람과 파도가 잦아들기 전까지 야외 활동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