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최근 야외에서 잠자리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지면서 그 원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하천이나 논, 공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잠자리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어 환경 변화와 생태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잠자리는 깨끗한 물과 자연 환경을 필요로 하는 곤충이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하천 정비, 농지 변화, 수질 오염 등이 잠자리 서식지를 크게 훼손했다. 특히 하천 주변의 콘크리트화와 각종 오염물질 유입으로 잠자리 유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농업 및 조경 분야에서 사용되는 농약과 화학 비료가 잠자리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잠자리의 유충은 수생 환경에서 성장하는데, 이때 농약 성분에 노출되면 생존율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잠자리 개체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기후 변화 역시 잠자리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수 패턴으로 인해 잠자리 번식과 생존에 필요한 환경 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잠자리는 모기 등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 역할을 하는 등 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잠자리 감소는 해충 증가와 같은 생태계 불균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환경 전문가들은 “잠자리는 주변 환경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잠자리 개체수 감소는 환경 파괴가 심각함을 의미한다”며 “하천 복원과 친환경 농업 장려, 도시 녹지 확대 등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하천 주변 쓰레기 투기 금지와 친환경 생활 실천 등 작은 노력으로 자연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요즘 잠자리가 보이지 않는 현상은 단순한 자연 변화가 아닌 우리 환경이 보내는 경고 신호이다.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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