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경북 영주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인분이 발견돼 수영장이 임시 폐쇄되고 700톤에 달하는 물을 전량 교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5일 오후 4시 30분경 한 이용객이 “대변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영주시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수영장 관계자는 실제로 인분이 수영장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즉시 수영장을 임시 폐쇄했다. 당시 수영장 물의 약 3분의 1가량을 제거하고 밤새 여과 및 소독 작업을 진행했으나, 이용객들의 불안과 항의 민원이 잇따랐다. “인분이 둥둥 떠 있는 물에서 어떻게 수영을 하느냐”, “위생 상태가 너무 찝찝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결국 수영장 측은 7월 19일 시설을 완전히 폐쇄하고 이틀간 전체 수영장 물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환수된 물은 총 700톤에 이르며, 약 150만~160만원의 비용은 시 예산으로 충당됐다.
수영장 측은 인분을 남기고 간 범인을 찾기 위해 폐쇄회로TV(CCTV)를 전수 조사했으나, 용변 행위가 촬영된 장면이나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범인을 특정하는 데 실패했으나, 추후 발견 시 입장 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위생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영주시는 피해를 본 강습생들을 위해 일주일간 무료 강습을 제공하는 등 이용객 안심 조치에도 나섰다.
한편 이번 사태는 공공 실내 수영장의 위생 관리와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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