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해 배달 오토바이와 소방차가 빠지는 등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사고 직후 현장 주변은 일시적으로 교통 혼잡을 겪었으며, 관계 당국은 긴급 대응과 복구 작업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56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삼거리 인근 도로 일부가 깊이 약 70cm에 달하는 움푹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도시가스 배관 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40대 남성이 몰던 배달 오토바이가 침하 구간에 빠졌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 펌프차 뒷바퀴 또한 꺼진 도로에 빠져 견인 작업이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긴급 출동 차량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수원시와 소방당국, 그리고 관련 기관들은 이번 사고가 도시가스 배관 이설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 배관이 일부 파손돼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 배관 파손은 지반 지지력을 약화시키고, 도로 표면의 균열과 침하를 촉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후, 수원시 관계자들은 해당 도로를 통제하고 파손된 배관 복구에 즉각 착수했다. 복구 작업은 신속히 이뤄지고 있으나, 사고 지점 주변은 당분간 통행 제한이 불가피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도시 인프라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특히 도심 주요 도로에서 급작스러운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서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도시가스 및 상하수도 등 지하 인프라 공사 시 사전 조사와 점검을 강화하고, 공사 중 지반 안정성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시민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체계를 더욱 체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갑자기 도로가 내려앉아 놀랐다”며 “출퇴근 시간대라 교통 체증도 심해져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인근 버스 노선도 일부 우회 운행 중이며, 수원시는 대체 교통편 안내와 사고 지역 우회 경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도로 지반 침하 사고는 연평균 15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다수가 지하 배관 공사와 관련된 사례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은 공사 관리와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추세다.

수원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시 전역의 지하 인프라 상태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며, 공사 현장 안전 관리 강화 및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