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포스코 노동조합이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가 10일 이틀째를 맞았다. 포항과 광양제철소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한 48시간 부분파업으로, 첫날인 9일에는 대체인력 투입과 핵심 공정 가동 유지로 당장 생산 차질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1차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이다. 첫날 참여 인원은 두 제철소를 합쳐 100명 안팎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가용 인력을 투입해 파업 대상 라인의 조업을 이어갔다. 용광로를 통한 쇳물 생산 등 핵심 생산공정도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생산체제를 유지했다.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에 공급하는 제품을 우선 생산하는 비상조업 체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사가 인상 폭과 보상 규모를 좁히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3일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뿐 아니라 누적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 및 복지 문제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앞서 8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9월 1일부터 포항과 광양제철소 일부 부서에서 연장근로를 거부해 왔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7일 만났지만 입장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노사는 부분파업 기간과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추가 파업은 협상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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