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 활용을 검토 중인 서울 용산공원 인근 지하수에서 벤젠이 생활용수 수질기준의 최대 약 335배 검출됐다.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은 아직 검토 단계로, 오염 정화와 환경 안전성 검증이 향후 논의의 변수로 떠올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받은 ‘용산 미군기지 주변 유해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주변 지하수 조사 지점 8곳에서 벤젠이 생활용수 수질기준인 리터당 0.015㎎을 넘었다.
이 가운데 한 관측정의 벤젠 농도는 리터당 5.033㎎으로 집계됐다. 생활용수 기준의 약 335배다. 함께 조사한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도 일부 지점에서 검출됐으나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다.
녹사평역 주변은 용산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 동쪽 외곽에 위치하며, 주택공급 검토 대상에 거론된 용산공원 내 장교숙소 일대와 가깝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공원 내부가 아니라 녹사평역 주변 지하수 조사 지점의 측정치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전체에 주택을 건설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과거 미군 숙소나 병원 등으로 쓰여 녹지 기능이 훼손된 일부 지역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의 연내 발표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용산구는 11일 입장문에서 지난 4월 조사에서 기준치를 335배 넘는 벤젠이 검출됐다며 공원 부지 전반의 토양오염 조사와 안전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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