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방부·방위사업청
사진=국방부·방위사업청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약 6400억 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크로아티아에 천무 18대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양국 간 첫 대규모 방산협력 사례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지난 10일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4억10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서명식에 참석했으며,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천무는 다연장로켓 체계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개별 무기체계 거래를 넘어 현지 기업과의 산업협력과 후속군수지원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천무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납품 및 후속지원 역량이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국방부는 같은 날 국방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2025년 9월 국방장관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고, 앞으로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크로아티아는 천무를 방위역량을 강화할 전략자산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계약과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크로아티아와의 방산 및 국방협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