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leecker Street
사진=Bleecker Street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일론 머스크를 다룬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머스크’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머스크 측이 명예훼손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제작사에 법적 통지를 보냈다. 아직 소송이 제기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소개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작품으로, 상영 시간은 인터미션 10분을 포함해 225분이다. 영화는 비경쟁 부문인 ‘베니스 오픈’에 초청됐으며, 저스틴 머스크,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카라 스위셔, 테슬라 공동창업자 마틴 에버하드, 조이 시퍼 등이 출연한다.

NPR이 확인한 알렉스 스피로 변호사의 서한은 영화 속 스타링크 위성 관련 묘사를 문제 삼았다. 서한은 스타링크가 2024년 미국 대선 개표에 연결되지 않았으며, 영화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주장을 암시한다고 반박했다. 스피로 변호사는 제작진에 사실 확인 기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이 합리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세인트 클레어가 2024년 10월 머스크와 주고받았다고 한 문자 메시지와 관련한 대화가 담겼다. NPR은 해당 문자 메시지를 입수해 진위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문자에 담긴 ‘우주의 레이저’ 표현이 선거 개표 조작을 뜻한다는 점은 영화 제작진과 머스크 측의 해석이 맞서고 있다.

제작사 지그소 프로덕션은 강력한 공적 인물에 대한 사실 기반 검토와 공개 토론의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머스크는 X에 영화와 기브니 감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AP통신은 이 영화가 10월 극장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