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문화재단
사진=서울문화재단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숲까지 걸으며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대형 퍼레이드부터 서커스와 현대무용, 전통연희까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26’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공연장을 한곳에 고정하지 않는 ‘아트레킹’ 방식이다. 관람객이 축제 공간을 직접 걸으며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과 체험을 만나는 구조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출발해 공연을 보고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서울숲까지 이어진다.

공연장 좌석에 앉아 한 작품을 보는 전통적인 축제와 달리 산책과 공연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거리예술 작품 20개가 참여해 총 62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대형 퍼레이드를 비롯해 서커스, 현대무용, 전통연희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일부 공연은 정해진 장소에서 관람하지만 관객과 배우가 함께 이동하는 작품도 마련된다. 관람객은 축제 동선을 따라 걸으며 원하는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경연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 시민 댄스경연대회 ‘락(樂)을 추다’에는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친다.

전문 예술가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반 시민이 축제의 무대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함께 찾을 만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어린이 EDM 파티’에서는 DJ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소원 연 만들기’에서는 참가자가 자신의 소원을 담아 직접 연을 만든 뒤 한강 바람에 날려볼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강화했다.

비용 부담도 없다. 서울거리예술축제의 공연과 주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인원 제한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세부 공연 시간과 예약 대상 프로그램은 서울거리예술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장소가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축제만 보기 위해 별도의 실내 공연장을 찾기보다는 한강 산책이나 서울숲 나들이 일정과 함께 묶을 수 있다. 공연 사이에 한강이나 공원을 둘러볼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나 데이트 코스를 찾는 방문객에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거리와 광장, 공원 등 일상적인 도시 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공연예술을 선보여 온 행사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강과 서울숲 일대를 주요 무대로 삼아 ‘도시를 걸으며 예술을 만나는 축제’라는 성격을 강화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가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한강과 서울숲으로 무대를 옮겼다며 산책길과 자전거길, 공원에서도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26’은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린다. 공연과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