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올해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지난해보다 평균 5%가량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25곳에서 6인 가족 기준 차례상 성수품 3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비용은 지난해보다 5.1% 상승했다. 구매처별로는 가락몰이 22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은 24만5051원, 대형마트는 29만711원으로 집계됐다.
가락몰과 대형마트의 차이는 6만원을 넘었다. 모든 품목을 한 매장에서 구매하기보다 채소와 육류, 가공식품 등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 장보는 장소를 나누면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군은 채소류로 지난해보다 14.7% 상승했다. 애호박은 43.8%, 무는 24.9% 뛰었으며 돼지고기도 18.5% 올라 차례상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여름철 높은 기온과 잦은 강수로 일부 농산물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과일과 일부 가공식품은 채소류만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 품목에 따라 체감 물가 차이도 컸다.
전통시장은 나물류와 수산물, 육류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었고 대형마트는 송편이나 다식, 달걀과 같은 포장·가공제품에서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이 있었다. 가락몰은 채소와 일부 육류 가격이 비교적 낮아 한 곳에서 전체 장을 보기보다 품목별로 비교해 구매하는 방식이 비용 절감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추석을 앞둔 특정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명절에 가까워지면서 출하량과 수요, 기상 상황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달라질 수 있어 장보기 전 온라인 가격이나 시장 시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