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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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8주 연속 하락했다. 추석 연휴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판매가격이 추가로 내려가면서 장거리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유가정보와 관련 업계 집계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인 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8.6원으로 전주보다 0.5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가격 역시 L당 1843.9원으로 0.1원 내려 국내 주유소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달리 약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L당 1904.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도 전주보다 0.9원 하락했지만 여전히 1900원대를 유지했으며,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로 L당 1830.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가격 차이도 나타났다. GS칼텍스 주유소 평균가격은 L당 1861.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849.1원으로 가장 낮아 약 12원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장거리 운전을 앞둔 운전자라면 출발 전 주변 주유소 가격을 확인하고 이동 중 이용할 고속도로 주유소 가격까지 비교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국제유가 흐름이다. 이번 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26.5달러로 전주보다 10.1달러 상승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 역시 배럴당 143.2달러까지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크게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가량 시간이 걸리는 데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어 국내 가격은 즉각적인 상승세로 전환하지 않았다.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에서 체감되는 가격이 더 내려간다.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17일 가격보다 L당 100원 낮춰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연휴 직전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L당 1800원대 중후반에 판매되던 휘발유가 있다면 연휴 기간에는 1700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차량 연료탱크가 50L라면 단순 계산으로 평소보다 최대 5000원가량 아낄 수 있어 귀성·귀경길 장거리 이동이 많은 가정에는 적지 않은 차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연휴 이후 국내 가격이 계속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장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주유소 할인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후에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