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eta
사진=Meta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메타가 자연어로 설명한 아이디어를 2D 또는 3D 모바일 게임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게임 제작 도구를 공개했다. 발표 직후 게임 개발 플랫폼 기업 유니티 소프트웨어 주가는 약 5% 하락했고 로블록스와 앱러빈도 약세를 보였다.

메타가 9월 24일 공개한 도구는 모바일 앱인 ‘호라이즌 크리에이트’와 웹 기반 제작 환경인 ‘호라이즌 스튜디오’다. 이용자는 게임의 장르와 구조, 캐릭터, 환경, 진행 방식 등을 문장으로 입력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이를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구성한다.

호라이즌 크리에이트는 휴대전화에서 아이디어를 입력하고 게임을 생성, 수정, 시험하는 방식이다. 호라이즌 스튜디오는 브라우저에서 장면을 직접 편집하고 자산을 교체하거나 수치와 동작을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두 도구 사이에서는 자산과 시스템, 작업 이력이 공유돼 모바일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웹에서 이어서 편집할 수 있다.

메타는 두 도구로 만든 게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호라이즌에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 앱을 내려받지 않고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게임을 발견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메타는 게임 내 결제와 ‘메타 호라이즌 크리에이터 펀드’를 수익화 수단으로 제시했다.

다만 호라이즌 크리에이트와 호라이즌 스튜디오는 현재 창작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험 중이며, 일반 이용자에게는 조기 이용 신청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는 공개되는 게임에 콘텐츠 안전성 검사를 적용하고 자동 연령 등급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나타난 주가 반응은 메타가 이용자 제작 콘텐츠와 간편한 게임 개발 도구 영역에서 유니티, 로블록스 등 기존 사업자와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만으로 실제 이용자 규모나 기존 기업의 실적 변화를 확정하기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