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공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코미디언 곽범이 ‘개그콘서트’ 폐지 뒤 생활고로 은퇴까지 고민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당시 생계를 위해 아내가 일하며 마련한 가방과 두 딸의 돌반지를 팔았다고 밝혔다.

곽범은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417회에서 현재 고정 프로그램 8개를 소화하며 방송과 유튜브를 오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매니저와 함께 이른 시간부터 여러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도 방송에 담겼다.

그가 섭외를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은 것은 긴 무명 시절의 기억이었다. 곽범은 ‘개그콘서트’를 8년 동안 했지만 프로그램이 갑자기 없어지면서 다음 달 무엇을 먹고살지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지방에 내려가 소고기뭇국을 팔 생각까지 했고, 직접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편집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한 콘텐츠가 곧바로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곽범은 여러 시도를 이어갔지만 5개월째까지 반응이 없었다며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계속 붙잡아야 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가족의 물건을 처분해 생계를 이어간 사정도 전했다.

이후 곽범은 콘텐츠 활동을 계속했고 ‘매드몬스터’ 등을 계기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고정 프로그램 8개를 맡을 만큼 활동 영역을 넓혔지만, 불러주는 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이유로 당시의 경험을 들었다. 그는 “불러주실 때 더 해야 한다”는 취지로 현재의 활동에 임하는 태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