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TV 시리즈 100선’에서 72위에 올랐다. 2000년 이후 공개된 TV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한국 작품의 세계적 영향력이 다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2026년 9월 공개한 순위에서 배우, 작가, 프로듀서, 쇼러너 등 TV 업계 관계자 500여 명에게 각자 최고의 시리즈를 최대 10편씩 추천받았다. 드라마와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토크쇼, 게임쇼 등 형식과 언어에 제한을 두지 않고 후보를 받는 방식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자체 제작 시리즈 가운데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순위에서 이성진 감독의 ‘성난 사람들’은 71위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스트리밍의 확산과 TV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가 21세기 텔레비전의 흐름을 바꿨다는 배경 속에서 이번 목록을 구성했다.
뉴욕타임스 TV 편집자 제러미 에그너는 ‘오징어 게임’을 극단적인 폭력성을 지닌 한국 스릴러로 소개하면서 자본주의가 인간성을 파괴하는 구조를 작품의 핵심 메시지로 짚었다.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걸고 목숨을 건 게임에 나서는 설정과, 생존 경쟁 속에서 드러나는 욕망과 갈등도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평가됐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이정재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2021년 첫 시즌이 공개됐다. 이후 시즌 2와 시즌 3까지 이어지며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순위는 단순한 시청 수치만으로 매긴 결과가 아니라 TV 업계 종사자들의 추천을 집계한 평가라는 점에서 작품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