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의 소비와 기업활동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물가 압력도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고용 지표가 실제 인상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미국 8월 소매판매는 증가했고, 9월 S&P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업이 지불한 투입가격 지수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경기 확장과 물가 상승 압력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준은 지난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조정했다. 당시 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연준의 다음 정례회의는 10월 27~28일 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9월 23일 기준 10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했다. 당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강한 경기와 물가 압력이 금리 전망에 반영됐다.

이번 주에는 금리 판단에 영향을 줄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9월 29일에는 8월 구인, 이직보고서가 발표되고, 30일에는 9월 민간고용과 8월 개인소득, 소비지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10월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시장 전망은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8000명 늘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되는 것이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근원 물가 0.3%, 전체 물가 0.5%로, 앞서 발표된 7월의 0.2%와 0.4%보다 높다.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고 고용도 견조하게 나타나면 10월 추가 인상 전망이 더 강해질 수 있지만, 지표가 약할 경우 연속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낮아질 수 있다. 10월 회의 결과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과 원화,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