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와 고용 지표 발표가 이번 주 금융시장 방향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압박을 받고 있어 원화와 국내 금리, 주식시장에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28일 장중 5.27%까지 올랐다가 5.23%로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는 5.55%까지 상승해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흐름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고,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0월 14일 오전 8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고용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payroll이 16만2000명 증가했다. 9월 고용보고서는 10월 2일 오전 8시30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지,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지를 확인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2년물 금리가 9월 들어 50bp 넘게 상승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5%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금리가 계속되면 기업과 가계의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금리 경로는 앞으로 발표될 물가와 고용 수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