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올해 들어 광견병으로 6명이 숨지고, 개나 고양이 등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혀 예방적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만1384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호치민시 질병통제센터(HCDC)는 28일 호치민시 보건국과 지방정부가 세계 광견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시 전역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 집중 대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광견병 사망자는 꾸찌, 호아히엡, 롱하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늘었으며,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혀 의료기관에서 예방 치료를 받은 사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역학조사 결과 올해 사망자 6명은 모두 물린 뒤 광견병 예방백신이나 항체 혈청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CDC는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잎을 붙이고 독을 빼는 등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려 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동물 관리 분야에서는 올해 들어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 집단 4곳이 확인됐다. 호치민시에는 개와 고양이 약 31만5000마리와 사육 가구 약 18만 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4개 집단 발생 지역 가운데 3곳과 사람 사망 사례 6건 가운데 4건이 옛 바리아붕따우 지역에 해당한다며 이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호치민시는 지방정부와 수의 당국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관리와 예방접종을 강화하고, 목줄과 입마개 없이 돌아다니는 개에 대한 관리도 엄격히 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체 반려동물의 광견병 예방백신 접종률을 9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보건 당국은 사람에게 필요한 광견병 백신과 항체 혈청을 충분히 공급하고,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뒤 올바르게 응급처치하고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HCDC는 광견병 예방 정보를 담은 온라인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보건망을 통한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