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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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이자를 줄이기 위해 대출을 갈아타는 대환대출의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은 은행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16개 은행 가운데 11곳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웃돌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대환대출 금리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다. 대환대출은 기존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상품으로 옮기는 방식이지만, 은행별 평균금리에서는 오히려 금리가 높은 사례가 확인됐다.

격차가 가장 큰 곳은 iM뱅크였다. 이 은행의 일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4.84%였지만 대환대출 평균금리는 연 7.17%로 2.33%포인트 높았다. 전북은행은 대환대출 금리가 신규대출보다 0.53%포인트 높았고, 제주은행과 부산은행, 수협은행에서도 0.39∼0.47%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5대 은행에서도 금리 역전이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4.34%, 대환대출은 연 4.71%였으며,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대환대출 금리도 신규대출보다 각각 0.24%포인트와 0.18%포인트 높았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대환대출 금리가 신규대출보다 낮았다.

신용대출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비교 대상 16개 은행 중 10곳에서 대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 신용대출보다 높았다. 광주은행의 격차가 1.29%포인트로 가장 컸고, 토스뱅크와 부산은행도 각각 1.2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에서 대환 신용대출 금리가 신규대출보다 높았다. 하나은행은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 연 4.70%에 비해 대환대출 금리가 연 5.72%였다.

다만 대환대출과 일반 신규대출은 이용자의 신용도와 담보가치, 상품 구성 등이 서로 달라 은행별 평균금리만으로 대환대출 금리가 일률적으로 더 높게 책정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박성훈 의원은 금융당국이 금리 역전의 원인과 대환대출이 실제 차주의 이자 부담을 얼마나 줄였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