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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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원, 달러 환율이 1360원대 중반까지 오르고 코스피는 6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추석 연휴 기간 누적된 대외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 개장과 함께 반영된 결과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7.6원 올랐으며, 이날 1357.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1365.5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2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501%까지 상승해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1.169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 2.70% 내린 6889.7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5%대 하락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2.10포인트, 0.25% 오른 846.58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추석 연휴 기간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융,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원, 달러 환율은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 분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맞물리며 1360원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 금리와 중동 정세,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이 단기 시장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