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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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하나은행이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고 발행과 결제를 당일에 끝내는 T+0 결제를 구현했다. 한국 은행이 유로클리어의 디지털 금융시장 인프라를 활용해 외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첫 사례다.

씨티그룹은 9월 24일 하나은행의 첫 디지털 네이티브 노트 발행에 발행 및 지급대행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유로클리어의 디지털 금융시장 인프라(D-FMI) 플랫폼에서 발행됐으며 T+0 방식으로 결제됐다. 씨티는 거래가 한국 금융권에서 이뤄진 외화 표시 채권 발행 가운데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노트는 채권의 발행과 결제 절차를 디지털 인프라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채권이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해당 거래소의 첫 디지털 채권 상장 사례가 됐다.

씨티는 발행 및 지급대행기관으로서 하나은행을 대신해 디지털 채권의 발행, 결제, 인도를 포함한 전 과정을 관리했다. 발행된 채권은 유로클리어의 결제은행을 통해 딜러에게 전달된 뒤 투자자에게 배분되는 구조다.

유로클리어는 D-FMI를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행은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채권과 기존 국제 결제망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발행, 결제 절차를 단축한 사례로 평가된다.

씨티는 이번 거래가 아시아 디지털 자본시장에서도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하나은행의 채권 금리, 투자자 구성, 향후 추가 발행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