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과도해지면 정부가 긴급 바이백을 포함한 시장 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1%를 넘어서면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상승이 과도할 경우 긴급 바이백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정부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국고채를 시장에서 미리 사들이는 조기상환 방식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국채 물량을 줄여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급등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정부는 이번 발언에서 바이백의 시행 시점이나 규모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28일 연 4.119%까지 올랐고, 10년물 금리도 4.5%를 웃돌았다. 9월 29일에는 3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0.043%포인트 내린 4.076%로 마감하는 등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
이 부총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전환, 재정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되면서 국내 채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 바이백이 시행되면 국고채 수급 불안을 완화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계 대출금리는 국채 금리뿐 아니라 기준금리, 은행 조달금리와 가산금리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이백만으로 하락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9월과 10월 원유 물량은 전년 대비 90% 확보했고, 11월에는 7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대체 물량 도입과 우회 항로 활용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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