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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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5.2%를 웃도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8만3600달러대에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 규모는 앞선 거래일보다 크게 줄었다.

30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363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보합권이며, 최근에는 8만2000달러에서 8만4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2685달러로 24시간 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부담으로 작용한 요인은 미국 장기 금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일 장중 5.2%를 웃돌았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은 금리가 오를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어 위험자산 전반의 움직임과 함께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연준은 당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TF 자금은 순유입을 이어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동안 약 23억9000만달러가 들어왔다. 그러나 일일 순유입액은 9월 21일 9억9895만달러에서 25일 1억3447만달러로 감소했다.

9월 28일에도 비트코인 ETF에는 약 3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블랙록의 IBIT에 548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2320만달러, 피델리티 FBTC에서 1090만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전체 유입 규모가 줄었다. 순유입 자체는 이어졌지만 직전 주에 비해 자금 유입의 속도와 범위가 모두 둔화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3분기 전체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7월부터 9월까지 상승률이 40%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현재 가격 흐름과 ETF 자금 규모만으로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지 또는 금리 부담이 커질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