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지난 8월 은행의 예금금리는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문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대출을 받은 차주의 이자 부담은 커졌고, 예금 가입자가 적용받는 저축성 수신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로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 상승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에서 함께 나타났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가계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집계됐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까지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는 1.19%포인트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확대됐다. 신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이다.

잔액 기준 금리도 상승했다. 8월 말 총수신금리는 연 2.20%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총대출금리는 연 4.40%로 0.03%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번 통계는 예금은행이 해당 월에 새로 취급한 상품과 월말 잔액에 적용된 평균 금리를 집계한 자료로, 개별 금융상품이나 차주의 우대조건에 따라 실제 적용금리는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행 통계상 8월 대출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에서 확인됐지만, 발표 자료는 상승 원인을 하나의 요인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수치만으로 모든 대출금리가 동일한 이유로 올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