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월 상승률 2.9%에서 오름폭이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유럽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유로존 비교에 사용하는 조화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6% 올랐다. 이번 수치는 잠정치이며 최종 결과는 10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에너지 가격이었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14.9% 상승해 8월의 1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7월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8.3%였다. 식품 가격은 0.4% 올랐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집계됐다. 서비스 물가는 2.7%, 상품 물가는 3.8% 상승했다.
독일 물가가 3%를 웃돈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강해진 영향이 컸다. 독일 통계청은 9월 물가 흐름을 잠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물가와 달리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과 같은 2.4%에 머물러 에너지와 비에너지 부문의 움직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ECB는 지난 9월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9월 16일부터 예금금리는 2.50%, 주요 재융자금리는 2.65%, 한계대출금리는 2.90%가 적용되고 있다. ECB는 물가를 중기적으로 2% 목표에 안정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향후 금리 결정은 들어오는 경제, 금융 자료와 물가 전망, 기조적 물가 흐름을 바탕으로 회의마다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독일의 9월 물가 상승은 ECB의 금리 인상 기조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로 다음 회의의 금리 결정을 확정할 수는 없다. ECB가 전망한 유로존 물가와 에너지 충격의 지속 기간, 다른 회원국의 물가 지표가 향후 금리 경로를 함께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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