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7.28%까지 오르며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주일 사이 상승폭은 4년 만에 가장 컸고,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신청도 함께 감소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은 1일(현지시간) 주간 조사인 프라이머리 모기지 시장 서베이(PMMS)에서 30년 고정금리가 7.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주 7.03%보다 0.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평균 금리는 6.34%였다.
이번 금리는 2023년 11월 22일의 7.29% 이후 가장 높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고정금리는 6주 연속 상승했다.
15년 고정금리도 전주 6.42%에서 6.60%로 올랐다. 1년 전 15년 고정금리는 5.55%였다. 프레디맥의 조사 수치는 계약금 20%를 내고 신용도가 우수한 차입자의 일반적이고 적격인 주택 구입 대출을 기준으로 한 전국 평균이다. 실제 대출금리는 차주의 신용도와 대출 조건, 지역, 금융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출 비용 상승은 주택 구매자의 월 상환 부담을 키우고 같은 소득으로 살 수 있는 주택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다. 프레디맥은 이번 발표에서 금리가 현재와 같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경제 여건이 주택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9월 30일 발표한 별도 조사에서는 9월 25일로 끝난 주간의 전체 모기지 신청 지수가 전주보다 6% 하락했다. 주택 구매 신청 지수는 4%, 재융자 신청 지수는 9% 각각 감소했다. 구매 신청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 낮았고, 재융자 신청은 56% 낮았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구매자와 기존 대출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다만 프레디맥의 주간 수치는 시장 전체의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조건의 주택 구입 대출을 대상으로 한 평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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