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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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인근 집회 예고로 번졌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는 10월 3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 인원은 20명이며 집회는 매일 오후 4시 30분 시작하는 일정이다. 단체는 방송차 2대와 간이 음향 장비 등을 동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집회 명칭은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기재됐다.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집회의 취지가 유해진에게 정치적으로 균형감 있는 작품에도 출연해 달라는 요구라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신고서에는 유해진의 주거지로 알려진 장소가 포함돼 사생활 침해와 신변 안전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 신고서의 구체적인 접수 내용은 보도에 따라 확인 범위에 차이가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당시 정부 발표와 다른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이 논란이 되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에서 영화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 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작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역시 작품 참여를 이유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집회 계획은 10월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영화 논란이 작품 비판을 넘어 출연 배우의 주거 공간을 겨냥한 행동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