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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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경찰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각 은행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공식화된 데 따른 조치로, 경찰은 유출 정보의 종류와 피해 규모, 공격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수사대는 2일 은행권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대출 심사 진행 상황 조회 시스템을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연계정보, 연소득 등 고객 2만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BNK부산은행에서도 개인정보 노출 또는 유출 피해가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외부 공격으로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으며,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웹페이지에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해당 공격 대상이 인터넷, 모바일뱅킹 거래 시스템과는 별개인 업무 지원 시스템이며 고객 금융거래 정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격 과정에서는 인공지능이 보안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의심되는 중국어 기반 자율형 침투 도구의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AI가 실제 공격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됐는지와 공격 주체는 아직 수사로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식 수사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은행별 피해 상황과 침해 경위를 먼저 조사하고 있다. 정식 수사가 시작되면 형사사법체계 개편 이후 경찰이 맡는 첫 대형 사이버 범죄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사건이 이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