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로그 | 사진=관세청 유튜브 채널 캡쳐
킁킁로그 | 사진=관세청 유튜브 채널 캡쳐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최근 관세청이 유튜브에 선보인 마약 탐지견 이야기 ‘킁킁로그’ 시리즈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초 공개된 예고편부터 3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상이 10만 뷰를 훌쩍 넘기며 관세청 채널 내에서는 이례적인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시험인데 이러면 어떡하냐”는 말풍선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썸네일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 “탐지견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전문성을 잃지 않는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B급 감성을 가미해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킁킁로그’ 영상에는 “진짜 심장 아프게 귀엽다”, “이런 애기들이 마약을 탐지한다니 기특하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두 번째 편에서 재수생 탐지견 ‘네드’가 또다시 평과를 통과하지 못하자 “삼수 확정”, “SNS 끊어야 한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네티즌들의 몰입도가 높다.

영상에 삽입된 위트 있는 말풍선과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친근한 내레이션은 기존 관세청 홍보 영상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접근으로 호평받는다. 이 같은 전략은 공공기관 유튜브 콘텐츠 중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탐지견들은 여행자 휴대품, 특송, 우편물 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7건의 마약 적발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인천공항세관에서 활동 중인 탐지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스프링거 스파니엘 등 총 22마리이며, 이중 ‘카렌’ 탐지견은 지난해 두 차례 모두 최우수 실적을 올려 ‘마약탐지왕’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리즈는 공공기관의 업무를 알리고 친근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에 성공했다. 특히 ‘애기들이 마약 탐지라니’라는 반응처럼 일반 대중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영역을 귀여움과 유머로 풀어낸 점이 주목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 탐지견 이야기나 세관 관련 업무 전반을 다루는 추가 영상 제작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