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arrick Page/Netflix
사진=Warrick Page/Netflix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벤 애플렉이 자신이 연출하고 주연한 넷플릭스 영화 ‘애니멀스’ 제작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여러 방식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이나 작업에 AI를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렉은 블룸버그의 ‘스크린타임’ 행사에서 “그 영화에서 AI를 많은 일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제작에서 현실의 환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용된 구체적인 방식을 밝히는 데는 조심스럽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AI 활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애니멀스’를 “매우 인간적인 영화”라고 표현했고, 단순히 명령어를 입력해 결과물을 받아들이는 방식과는 다른 윤리적 활용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으로 확인된 것은 영화 제작에 AI가 사용됐다는 사실과 그 활용 범위가 애플렉의 표현대로 여러 작업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시각효과나 편집 등 특정 공정에 사용됐다는 세부 내용은 애플렉이 직접 공개하지 않아 확정할 수 없다. AI가 배우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대체했는지, 각본과 촬영에 관여했는지도 현재 확인된 발언만으로는 알 수 없다.

‘애니멀스’는 아들이 납치된 뒤 몸값을 마련해야 하는 로스앤젤레스 시장 후보와 그의 아내를 그린 스릴러다. 애플렉이 연출과 공동 각본, 주연을 맡았으며 케리 워싱턴, 질리언 앤더슨,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영화 속 부부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선택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삶을 뒤흔들 비밀과 마주한다.

영화는 일부 극장에서 먼저 공개되며 10월 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AI가 실제 제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작품 공개 이후에도 애플렉이나 넷플릭스가 추가 설명을 내놓을 때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