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광역시
사진=부산광역시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가 나타난 뒤 열흘여 만에 누적 방문객이 60만명을 넘어섰다. 평소 하루 2000명 안팎이 찾던 공원이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부산시설공단 집계에 따르면 방문객은 지난 9월 19일 8800명에서 26일 14만명까지 늘었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에는 매일 10만명 이상이 공원을 찾았고, 19일부터 집계를 시작한 누적 방문객은 60만명을 넘겼다.

부캉이는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들어온 약 3.5m 크기의 상어다. 먹이를 쫓다가 수로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시민들은 ‘북항’과 상어를 합친 이름을 붙였다. 경관수로는 길이 1.5㎞, 폭 30~60m 규모로 양쪽 끝이 바다와 연결돼 있다.

상어를 보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공원 주변 편의점에서는 죠스바와 고래밥, 아기상어 관련 상품 등의 판매가 늘었고, 부산시는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부산튜브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 동구는 개청 70주년을 기념해 ‘북항 상어 캐릭터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총상금은 700만원이다. 선정작은 굿즈와 이모티콘 등에 활용하고 상어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북항 친수공원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으로 조성돼 2023년 11월 완전히 개장했다. 부산항 북항은 1876년 개항 이후 오랫동안 항만 기능 중심으로 이용됐지만, 재개발을 거쳐 시민 휴식 공간으로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