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에서도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이 4일 전 금융업권 최고경영자와 협회장을 긴급 소집한다. 회의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 상호금융, 가상자산, 핀테크 등 전 업권 대표와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 CEO를 불러 금융사별 자체 점검 현황과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는 2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 긴급 상황대응 회의에서 최근 금융회사 정보유출 사고와 공격 유형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외부에 노출된 전산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의 보안 취약점을 즉시 확인하고, 인증 절차와 접근통제를 강화하도록 금융회사에 주문했다.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와 공격 수법 등 위협정보를 관계기관과 금융회사 사이에 신속히 공유하는 공동 대응도 추진한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됐고, KB국민은행 고객 119명과 하나은행 고객 89명의 정보 유출도 확인됐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외부 침입 시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2금융권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접근해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피해 규모를 약 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에 대한 공격으로 모집인 146명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금융위는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가 피해 고객 통지와 피해 보상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관리, 감독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에는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IT 자산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불필요한 정보 노출과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한 뒤 자체 점검 결과를 금융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 공격은 금융회사의 대고객 거래망뿐 아니라 대출모집인 서비스와 직원용 업무지원시스템 등 외부 접점이 있는 부수 전산시스템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회의에서 업권별 취약점과 침해사고 대응 현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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