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의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10월 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반영한 금리 인상 확률은 최근 고용지표 발표 이후 23% 아래로 낮아졌다.
연준은 지난 9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올린 3.75~4%로 결정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다고 설명하면서도 경제활동은 견조하고 실업률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9월 18일 공개한 시장 분석에서 이번 인상이 공격적인 인상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연준이 2026년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선물시장에는 연말 금리가 4.25%가 될 가능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채권은 높아진 무위험 수익률과 실질금리로 인해 수익 기회가 커질 수 있다. 블랙록은 채권 투자에서 만기를 조절하고 우량채와 일부 변동금리 자산을 선별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다만 국채와 회사채 발행 물량, 정책 불확실성으로 장기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듀레이션을 한 방향으로 늘리는 전략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이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경제와 기업 실적이 견조하고 금리 변동성이 제한되면 주식이 상승할 수 있지만, 금리 부담에 민감한 소형주보다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주와 배당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과거보다 불안정해진 만큼 전통적인 주식, 채권 혼합 포트폴리오만으로 변동성을 낮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근 시장 흐름은 추가 인상 전망을 일부 되돌리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미국의 9월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발표 뒤 10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에서 23%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하락했지만, 높은 물가와 에너지 가격, 정부의 재정 부담은 여전히 채권금리와 주가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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