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항만공사
사진=부산항만공사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6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린 가운데 북항 수변공간의 활용 방향을 논의하는 시민포럼이 6일 열린다.

부산항만공사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컨퍼런스홀에서 ‘북항 명소화 전략 시민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북항재개발 총괄건축가위원회의 운영 성과와 ‘북항 명소화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 비전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우신구 부산대 교수가 맡아 ‘부산항 북항, 더 나은 도시를 위한 7가지 원칙’을 발표한다. 이어 탁영식 연안항만엔지니어링 사장이 ‘북항 수변공간 조성, 수변과 수역 간 경계 허물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전문가 토론에는 도시계획과 지역활동, 시민단체, 해양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시민 의견 수렴과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북항 친수공원은 지난달 18일 인공수로에 길이 약 3m의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상어가 나타난 뒤 방문객이 급증했다. 부산시설공단 집계로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56만8천800명이 방문했고, 28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방문객은 60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에만 48만3천 명이 공원을 찾았다.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은 지난달 29일 시작됐지만, 지난 2일 그물을 이용한 2차 구조에서도 이동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은 이후 추가 자극을 줄이고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상어 출현을 계기로 북항을 해양생태 관찰과 교육, 관광이 결합한 공간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도 나왔다. 다만 현재까지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생태관찰, 교육 공간 조성을 위한 공동 검토계획을 마련한 것은 아니다. 부산시는 친수공원에 버스킹과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의견을 시민포럼 논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포럼 참석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에 안내된 사전등록 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북항의 수변공간을 시민 휴식과 관광, 생태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포럼 논의와 향후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