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2025년 여름, 한반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여 있다.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8월에도 7월보다 더 강력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7월은 이미 1994년 기록을 넘어서는 최고 기온을 여러 차례 기록하며 ‘역대급 폭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8월 역시 이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약 40%에 이른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되고, 티베트 고기압까지 더해져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낮 기온뿐 아니라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의 영향은 더운 날씨에 그치지 않는다. 농축산물 가격은 무더위로 인해 젖소 생산량이 줄고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면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복숭아, 생크림 등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에어컨 사용 증가로 전력 수요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전력 공급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건강 면에서는 고령층과 어린이 등 취약 계층에서 열사병과 탈진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정부는 폭염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 냉방 지원 정책 등을 확대하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의 평균 최고기온은 38.5도에 달해 평년 평균(25.9도)보다 약 49% 높았다. 폭염일수도 10일로 평년 0.5일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열대야일수 역시 평년 대비 2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8월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민들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자외선 차단 및 외출 자제 등 무더위 대비 행동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열사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